롤리팝

지난주에 늦은 휴가 삼아 장가계 여행을 다녀왔어요.

첫 중국여행이라 나름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이 주로 하는 얘기가 음식에 대한 말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반 설레임반이었습니다.

장가계 여행주의점을 얘기하기 앞서 장가계에 대해 알면 주의점에 대한 더 잘 와닿는답니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의 서북부에 위치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국제 관광 도시예요. 주요한 관광지 면적만 약 390만 평방km로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천자산 자연보호구, 양가채풍치구, 삭계협곡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수려한 장관으로 인해 1992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지정되었지요.

특급 보호구역인 장가계는 다른 문화유산들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기묘한 절경을 자랑하며 영화"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을 만큼 자연풍경이 독특합니다.

그 거대한 자연경관속에서 거대중국의 모습을 다시한번 느꼈는데요 이래서 여행은 젊어서 다녀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만큼 그 넓이도 어마어마 하지요. 그래도 신흥관광도시답게 케이블카와 엘리베이터등이 마련돼 있는데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산에 케이블카며 엘리베이터 계단을 설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더라구요. 가이드분 말씀이 절벽에 그런것들을 설치하기 위해 사형수들이 그 일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니 얼마나 위험한 작업이었는지 상상이 가시지요?

거의 원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장가계는 약 3억8천만년 전에는 드넓은 바다였으나 지각운동으로 인해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라 생긴것이라고 합니다. 수억만년의 자연붕과와 침수등의 영향으로 오늘날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들, 맑은 계곡의 절경이 이루어진것이지요.

이처럼 드넓은 장가계를 즐기기 위한 장가계 여행주의사항은 무엇보다도 발이 편한 신발입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준비되어 있어도 걷는 양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에 봄 가을 장가계여행을 많이 추천하는데요 평균기온은 한국보다 조금 높은편이지만 날씨가 좋더라도 산이라서 꽤 서늘하더라구요. 게다가 아침저녁 일교차가 있으니 그에 알맞게 옷을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중국여행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중국음식에 대해 맛있다 보다는 입에 안맞는단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장가계 여행주의사항중 하나가 고추장과 사발면 가져가기이지요.

하지만 전 식성이 좋아서인지 여행내내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또 현지식보다 한국화된 퓨전식이나 한식위주로 제공되서 오히려 중국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한게 아쉬웠거든요. 함께 간 친구들도 음식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 없이 모두 잘 먹었구요.

하지만 본인이 입맛이 예민하다거나 낯선 음식을 잘 못드신다면 간단한 밑반찬과 컵라면, 고추장 등을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어느 여행이던지 패키지로 가는 여행일 경우 가격이 저렴한 상품으로 정하셨다면 추가요금을 예상하시는 것이 맞는 듯 싶어요. 가까운 동남아시아 몇군데를 여행사 상품으로 다녀와보니 거의 모든곳이 저렴한 상품의 경우 실제 그곳에서 보고 즐길거리는 하루에 두 시간 코스더라구요. 가이드가 추천하는 패키지를 더 진행해야 하루하루 여행이 더 알차진다고나 할까요?

이번 장가계 여행도 마찬가지였구요. 미리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갔었기 때문에 가이드분과 얼굴 붉히지 않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가계는 중국사람들 보다도 한국사람이 더 많이 다녀갔다라는 말을 할정도로 한국인관광객이 많은 도시입니다. 상인분들도 천원이란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돈을 받으시기도 하구요. 따라서 가이드 기사 경비와 선택옵션비용정도를 위한 돈은 달러로 바꾸어 가시고요 약간의 천원짜리와 중국돈은 시장에서 쓸정도로 조금만 환전해가는 것 또한 장가계 여행주의할점입니다. 중국돈 너무 많이 바꿔가면 나중에 다시 환전하기만 곤란하니까요..

어느나라를 가든 전기사용 콘센트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핸드폰 때문에 더욱 그런데요 중국은 기본적으로 220V 돼지코 코드로 한국에서 쓰는 카메라와 핸드폰 충전기를 현지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더라구요.

하지만 해외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이라면 만능멀티코드 하나쯤은 장만하셔서 소지하셔도 좋을 듯해요.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요.

또 여자들에게 중요한 헤어드라이기도 호텔에 비치되어 있었구요 다만 장가계시가 장가계 자연환경 보호 차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차원으로 호텔내에 치약,칫솔,샴프,린스,슬리퍼등의 일회용품이 없었어요.. 이런 부분은 각자 소지하고 가셔야 한다는 점 또한 장가계 여행주의점입니다.

전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정말 멋진 장가계의 자연환경을 좀더 생생하게 담아오고 싶으시다면 카메라를 가져가시는 것이 좋을 듯싶구요. 화장지나 물티슈가 흔하지 않은 곳이니까 가방에 비상시를 위한 티슈나 물티슈는 꼭 챙기시구요..

이상으로 장가계 여행주의사항 포스팅을 마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