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몇백년만???에 극장에 간 듯 합니다.

별생각없이 집근처 CGV 예매를 하고,,, 그냥 요즘 암살이 재밌다던데~ 라는 풍문으로 들은 소리에 의해 예매를 했습니다.

 

 

예매도 몇년만에 했더니 어떻게 해야는 지 우왕좌왕... 왕창 DC받고 싶었지만 방법을 잘 몰라 대충 M포인트로 4천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극장에 있는 팜플렛을 보고서 아... 전지현 암살? 전지현이 주인공이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팝콘이랑 콜라를 양손가득 들고

몰입하기 시작한 암살...

한장면 한장면 넘어가며 이정재 얼굴도 보이고 이경영도... 조승우도 나오네~

초반부는 염석진 역으로 나오는 이정재가 정말 좋은 인물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이경영이 정말 선하고 착한 역에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그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이영애를 열정에 빠뜨린 불륜남이 이경영이었는데 정말 착하고 착한 이미지였던거 같아요.

암튼 최근에는 거의 악역전문 배우같은 느낌... 참으로 역을 잘 소화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전지현 암살로만 알았던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렇게 여섯명이었네요.

전지현 이정애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한분한분 연기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에 조승우씨가 나와서 조승우씨도 주인공 인줄 알았는데 조승우씨와 김해숙씨는 특별출연이였어요.

 

도둑들에서 함께 연기했던 전지현과 김해숙~ 함께 잘 나오네 했더니

암살의 감독 최동훈이라는 분이 도둑들을 만든 분이셨군요.

이 감독님 유명하신 분이신가봐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만든 작품이 모두 영화 많이 안보는 저도 한번쯤 봤거나 들어본 영화들이네요

 

역사에 이름은 남아야 되지 않겠어?

뚝심있는 행동파 독립군 황덕삼입니다.

 

 

하와이 피스톨 하정우와 함께 해결사 역을 하는 오달수씨..

은근 약방의 감초처럼 재미를 주더라구요.

역시나 맡은 역할답게 적재적소에서 하정우를 구해주는 역할을 하고요

하와이의 비키니 미녀를 꿈꾸는 두남자...

 

 

오...이남자

다시 봤습니다.

매력남... 멋지다.. 그냥 특별히 멋있는 모습으로 나와서 멋있는것은 아니구...

제가 하정우 영화를 처음 본 탓일지도 모릅니다.

 

독립군을 죽여야하는 청부살인자이지만 마지막으로 전지현을 도와 계획했던 암살을 성공시킨 인물이 바로 하정우와 오달수 입니다

양손으로 총쏘는 장면은 그냥 외국영화 한장면처럼 느껴져서 좀 웃음이 났지만 우리나라 영화들도 저런 총싸움이 제법 멋있게 연출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히어로

우리의 대장 전지현입니다.

참 역을 잘 맡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 미인형 얼굴이 아니지만 보고 있노라면 그냥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이경영의 두딸로 곱게 자란 한명과 독립군으로 자란 안옥윤으로 일인이역을 하는데 곱게 자란 딸의 모습에서는 별그대에서처럼 전지현 특유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극 전반에 걸쳐 그런 모습이 나왔다면 식상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안옥윤으로의 전지현은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독립군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슴에 남아있는 전지현 암살 명대사는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전지현 암살 명대사로 전지현의 입으로 나왔지만 이 부분에서 감독의 기지를 엿볼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해방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잘 살고있는 염석진을 보면서 현재 이땅에도 저런사람들의 후손이 역시나 잘살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대로 잘 살아가는 염석진의 뒷모습으로 영화가 끝났다면 가슴이 너무도 쓰릴뻔 했는데 전지현 암살 명대사로 눈치채셨겠지만 역시나 정의는 살아있어. 악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엔딩이었습니다.

 

 

암살임무를 수행하기전 찍은 독립군들의 사진입니다.

괜시리 울컥하는 장면이라 담아봤어요.

분명 저시대 저런 훌륭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광복절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바치셨을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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